factory L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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ANDO Furniture Gallery, Cafe & Office,
commercial, culture

성북동 길상사에 이르는 한적한 길, 주택들 사이에서 ‘편안한 휴식처’라는
뜻을 가진 가구갤러리 ‘ANDO’를 만날 수 있다.
모든 것을 새로 조성하는 프로젝트와는 달리 풍성한 수목을 안고 있던 이번 프로젝트의 과제는 기존의 수목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공간이 완성된 이후에도 마치 그녀의 고풍스러운 가구들처럼 오래 전부터 존재했었고, 오랫동안 머물렀던 공간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.

전면입구

사적인 공간의 프라이버시를 위한 기존의 높은 벽돌 담장은 편안한 휴식을 찾는 이들을 위해 개방적으로 변모시켰다. 담장의 재료는 건축마감과 동일한 재료를 사용하여 모던함을 강조하였으나 다소 차가워 보일 수 있는 느낌을 보완하기 위해 꽃댕강나무를 식재하여 주차장과 외부 보행공간에 아늑하고 따뜻한 이미지를 불어 넣었다. 경사가 심한 주차공간의 포장은 흑색벽돌 모깔기를 이용하여 차분한 갤러리 & 카페의 ‘맛’을 더해주었다.

잔디마당

카페1층 내부에서 바라보는 경관을 고려하여 외부공간에는 푸른 잔디마당을 조성하였다. 기존의 무성했던 수목은 잔디마당의 개방감을 위해 일부는 제거하고 휴게공간의 녹음을 위해서는 일부 남겨두어 수목만으로도 공간의 강약을 느낄 수 있게 하였고, 이는 공간감과 디자인 뿐 아니라 공사비 절감에도 크게 기여하였다. 많은 면적을 차지했던 법면에는 데크형 테라스를 도입하여 1층 외부공간을 넓게 사용할 수 있게 계획하였으며, 이 공간은 기존의 단풍나무와 어우러져 카페를 찾는 손님들의 발걸음을 제일 먼저 끌어당기는 가장 매력적인 공간으로 변신하였다.

  • Location_ 서울시 성북구 성북동
    Client_ ANDO
    Year_2009
    Design-Build_ factory L